앱솔릭스, 미국 칩스법 첫 보조금 수령…유리기판 양산 본격화

1. 한국 기업 앱솔릭스, 미국 칩스법 보조금 4000만 달러 실수령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AppSolix)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일명 '칩스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1차분 4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를 실제로 수령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직접 지급한 첫 번째 생산 보조금 사례로 기록되며, SKC와 앱솔릭스의 기술력 및 사업 역량이 미국 정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지원은 앱솔릭스가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건설한 유리기판 생산 공장에 대한 보조금으로, 전체 지원 규모는 7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번은 그 중 1단계로서 지급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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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KC,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최초로 칩스법 수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시작한 미국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법안입니다.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이 법에 따라 미국 내 공장 설립과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C가 운영하는 앱솔릭스가 가장 먼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은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SKC가 글로벌 패키징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상징적 장면이며, 미국이 자국의 반도체 전략에 한국 기업을 중요한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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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꿈의 기판' 유리기판, 상용화 박차

앱솔릭스가 개발 중인 유리기판(Glass Substrate)은 아직 본격 상용화되지 않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입니다. 유리기판은 플라스틱 기반 기판 대비 매끄러운 표면을 제공해 더 촘촘한 회로 설계가 가능하며,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 소모, 두께, 생산 시간은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집니다.

또한, 기존 패키지 설계에서 필수였던 '중간기판'을 제거할 수 있어, AI 반도체, 고성능 연산 칩, 대용량 서버 칩 등에 특히 유리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유리기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상용화는 2026년 전후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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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앱솔릭스, 美 정부 R&D 프로그램도 동시 수혜

앱솔릭스는 단순한 생산 공장 건설을 넘어 **미국의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R&D 보조금 지원 대상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1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을 추가로 확보하였으며, 이 보조금은 생산이 아닌 기술 혁신을 위한 직접적인 재원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앱솔릭스가 참여한 이 컨소시엄에는 미국 내 주요 대학, 비영리 연구소, 글로벌 기술기업 등 30여 곳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리기판 분야에서는 앱솔릭스가 유일한 참여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즉, 앱솔릭스는 현재 생산과 연구개발 양축 모두에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세계 유일의 유리기판 전문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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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공장 건설로 미국 내 생산기반 확대 추진

이번 보조금 수령은 앱솔릭스에게 있어 단순한 재정 확보 이상의 상징성을 지닙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연산 1만2000㎡ 규모 시제품 생산을 상업 양산으로 확대하며, 이어서 7만2000㎡ 규모 이상의 제2공장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증대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시장 내 유리기판 생태계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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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확대 기대…글로벌 경쟁 본격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시장은 2023년 650억 달러에서 2028년 9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유리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되며,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버,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리기판의 부상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반도체 후공정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앱솔릭스가 발돋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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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KC의 중장기 전략과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

이번 앱솔릭스의 칩스법 보조금 수령과 유리기판 상업화 진척은 SKC의 중장기 전략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SKC는 2021년부터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천명하고, 이후 앱솔릭스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지속해왔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의 본계약 체결 여부, 제2공장 가동 계획, 미국 내 공급망 구축 등 후속 뉴스에 따라 SKC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리기판을 통한 미래 성장성 확보와 반도체 전방 고객사와의 수직계열화가 가속화된다면, 단순한 소재 기업이 아닌 글로벌 후공정 패키징 소재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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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론: 앱솔릭스의 수혜, SKC의 기회

결론적으로, 앱솔릭스의 칩스법 보조금 수령은 단순한 외형적 뉴스가 아닌, 산업 구조 변화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시그널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 내에서도 소재 혁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리기판이라는 미래소재에 대한 조기 투자와 기술 선점은 SKC와 앱솔릭스에게 중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SKC의 유리기판 사업 진척 상황과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관련 주식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판단의 기준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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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뉴스1 - 2025.05.13. “한국기업에 560억 쏴준 미국정부” 기사
• [옴디아(Omdia) 반도체 시장 보고서 일부 인용]
• [SKC 보도자료 및 관계자 발언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