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지금 ‘두산에너빌리티’에 주목해야 할까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지금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과 가스터빈 사업이라는 두 개의 핵심 산업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본격적인 수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기술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확장,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등 여러 요소가 겹치면서 두산의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AI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수요 증가
-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입
- 체코·폴란드 등 유럽 원전 수출 본격화
- 주가 상승 여력 여전히 큼 (목표가 38,000원)
2.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떤 기업인가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전통적으로 발전설비와 중공업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대표 기업입니다.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원자력과 수소·가스발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과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기술로 글로벌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36,000원 수준입니다. 대신증권에서는 이 회사의 적정 주가를 38,000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보다 약 8% 이상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3. 미국발 AI 전력 수요… 가스터빈 수주로 이어진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입니다. 요즘 챗GPT처럼 인공지능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전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전력을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형 데이터센터들은 가스터빈, ESS(에너지 저장장치), 재생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설비가 바로 H-Class 고온 가스터빈입니다.
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단 4곳뿐입니다.
- GE (미국)
- Siemens (독일)
- MHI (일본)
- 두산에너빌리티 (한국)
그런데 놀랍게도, GE와 Siemens, MHI는 이미 사우디의 선매입 계약 때문에 2029년까지 생산 여력이 거의 없습니다. 이 틈을 타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두산은 다음과 같은 미국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국 중서부 2.5GW급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5기 수주 가능성 (2028년 납품 목표)
- 미국 남부 2GW급 프로젝트도 별도로 협의 중 (2027년 납품 예상)
- 이외에도 다수의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와 총 8GW 규모 수주 협상 진행 중
4. 소형모듈원자로(SMR), 진짜 수출 시대 열린다
두 번째 주목할 분야는 바로 소형모듈원자로(SMR)입니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작고, 설치도 쉽고, 안전성도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탄소중립과 전력 안정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SMR 기술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대표적인 SMR 기업 NuScale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NuScale이 2025년 7월, 미국에서 77MW급 SMR 모듈의 설계 인허가를 받게 되면,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예정된 수주 내용
- NuScale과 12기~24기 규모의 SMR 모듈 공급 계약 추진
- 기존 8기 생산에서, 20기 이상 생산 가능한 전용공장 증설도 검토 중
- X-Energy, Rolls-Royce와도 SMR 주기기 공급 협의 진행 중
5. 유럽·중동 원전 수출 본계약, 눈앞에 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UAE 바라카 원전에 원자로,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폴란드·불가리아의 웨스팅하우스 프로젝트에도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각국의 사업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가 | 프로젝트 | 사업비 (예상) | 두산에너빌리티 공급 규모 |
UAE | 바라카 1~4 | 35.9조 원 | 약 4.7조 원 |
체코 | 두코바니 5~6 | 31.1조 원 | 약 4.8조 원 예상 |
폴란드/불가리아 | AP1000 모델 | 수조 원 규모 | 공급 협의 중 |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수주되면 장기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6. 앞으로 실적은 어떻게 바뀔까요?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자력과 가스터빈 분야에서 기자재 공급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EPC(건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도 | 수주금액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2024 | 7,135억 | 6,527억 | 328억 | 72억 |
2025 | 1조2천억 | 6,527억 | 424억 | 205억 |
2026 | 1조1천억 | 7,066억 | 573억 | 310억 |
2030 | 9,744억 | 1.3조 | 1,216억 | 786억 |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4년 3.3%에서 2030년 9.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뜻입니다.
7. 현재 주가와 적정 주가 비교
지금 주가는 34,600원이지만, 대신증권에서는 이 회사의 적정 주가를 3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두산의 핵심 사업부문인 에너빌리티가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2030년 예상 영업가치: 2조 3,810억 원
- 순차입금 제외 후 주주가치: 약 2조 4천억 원
- 이에 따른 목표 주가: 38,000원
8. 향후에 어떤 이벤트가 중요한가요?
앞으로 이 종목을 지켜보실 때는 아래와 같은 일정이나 뉴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 NuScale의 SMR 설계 인허가 승인 여부 (2025년 7월 예정)
- 미국 데이터센터 향 가스터빈 본계약 체결 여부
- 체코·폴란드 등 원전 수출 본계약 성사 여부
- 가스터빈 생산라인 증설 착수 여부
9. 결론: 지금은 ‘관망’이 아니라 ‘선점’의 시기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 회사가 아닙니다. 이제는 전 세계 AI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을 함께 이끄는 ‘에너지 기술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수주만 나오면 급등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대기 중이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는 그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저평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고려할 때,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선점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대신증권, 「두산에너빌리티 기업분석 리포트」 (2025.05.20)
- 두산에너빌리티 공식 IR 자료
2025.05.02 - [주도주 분석]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美 가스터빈 수주 기대와 SMR 수혜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美 가스터빈 수주 기대와 SMR 수혜 본격화
2025년 5월 들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신증권은 5월 2일 자 리포트를 통해 미국 가스터빈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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