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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분석

이마트 주가 전망 - 홈플러스 몰락 유통 산업 대전환

by 수급쫌쫌이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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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통 산업 판도, 왜 이마트에 쏠리나

2025년 상반기, 유통 산업은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주인공은 바로 '이마트'다. 할인점 업태의 변화, 홈플러스의 몰락, 소비심리 반등 등 다양한 요인이 얽히면서 유통 산업의 축이 이마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흐름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다. 2025년 3월,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며 사실상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경쟁력 있는 매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고, 유통 업계 전반의 파장이 시작되었다. 이 여파가 고스란히 '이마트'로 향하고 있다. 소비자는 더욱 안정적인 브랜드로 이동하고, 협력업체들은 더 나은 조건의 파트너를 찾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주가

2. 홈플러스 위기, 단순한 적자 문제 아니다

홈플러스가 처한 위기는 단순히 적자 누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구조적인 비용 부담과 소비자 신뢰 하락이 핵심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판관비율은 35%에 육박하며, 이는 할인점 업계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선 매출총이익률이 40% 이상이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핵심 협력사였던 식품 제조업체들이 홈플러스와의 거래 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매출채권 회수 기간을 단축하거나 납품 물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 하락과 자산 유동화 계획은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에 더욱 의문을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실제로 2024년 이후 5개 점포를 폐점했으며, 2025년 이후로도 9개 폐점이 확정됐다. SNS를 통해 유통된 '폐점 후보 리스트'에는 무려 15개 점포가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 계약 해지를 통보한 임차 점포만 1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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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마트, 구조재편의 수혜자

이마트는 현재 국내 할인점 업계 1위다. 그동안 쿠팡,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해왔지만,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명백한 '게임 체인저'다. 2020년에도 경쟁점 폐점에 힘입어 기존점 성장률이 10%포인트 이상 반등한 사례가 있다. 이번에도 그와 유사하거나 더 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나 증가했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3.1%에 달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비 절감과 통합매입 효과 덕분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G마켓 등)의 적자 부담을 감안해도, 오프라인 할인점 부문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마트 실적

4. 소비심리 반등과 금리 인하, 외부 환경도 우호적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이마트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4년 11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으며, 이로 인해 가계 구매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2025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합의 역시 국내 수출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며 소비심리 회복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2025년 1월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통업 중에서도 '경기민감업종'에 속하는 할인점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5. 쿠팡 독주 속 반사효과... 이마트의 살아있는 전략

쿠팡은 여전히 온라인 커머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력한 플랫폼 중심 구조는 오히려 오프라인 유통사의 '현실감 있는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쿠팡의 판관비율은 약 27% 수준이며, 광고와 콘텐츠 사업의 적자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기반에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동시에 쓱닷컴을 통한 온라인 시너지 전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쓱배송, 트레이더스 PB 강화, 전문점 매장 리뉴얼 등은 고객 접점 강화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하반기에는 5%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6. 이마트 실적 전망과 주가 모멘텀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2025년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546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1,05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또한 194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OPM(영업이익률)도 1.9%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9%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마트의 5월 16일 기준 PER은 12.1배로, 다른 유통주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3.0%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다.

 

이마트 전망

7. 결론: 이마트는 단순한 유통주가 아니다

이마트는 단순한 할인점 운영 기업이 아니다. 지금 이마트는 유통산업의 구조적 판도 변화 속에서 중심에 서 있다. 홈플러스의 몰락, 쿠팡의 독주, 편의점 업계 침체 등 외부 환경 변화는 오히려 이마트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소비심리 반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금리 인하와 같은 거시경제적 흐름은 이마트 실적의 우상향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다. 업계 내 확고한 지배력, 비용구조 개선, 점유율 확대라는 세 박자를 갖춘 이마트는 단순한 저PER 종목이 아닌, 구조적 반등의 '코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유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구조 변화는 단순한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트렌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야말로 이마트를 다시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다.


*출처: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2025년 5월 14일 이마트 기업분석 리포트」 및 「2025년 5월 20일 음식료/유통 산업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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