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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SMR 1.3조 투자

by 수급쫌쫌이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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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산에너빌리티, 1.3조 투자 계획 전격 발표

2025년 5월 20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가스터빈과 SMR(소형모듈원전) 생산능력 확대에 총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죠.

 

그리고 이 소식은 다음 날 아침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단순 증설이 아니라, 미국 중심의 글로벌 수주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증설


2. 가스터빈 CAPA 확대…AI 데이터센터 수요 노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투자로 가스터빈 연간 생산량을 기존 6기에서 8기로 늘리고,
향후 수요가 폭증할 경우에는 최대 20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최근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버를 돌리기 위해선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대형 발전설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문제는, 세계 주요 가스터빈 제조사인 GE와 지멘스의 생산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빅테크 기업들이 대안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고효율 가스터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죠.

두산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67%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고효율 H급 가스터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단 1년 만에 2% → 10%로 껑충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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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MR 생산도 두 배 이상 증설…미국 뉴스케일 수주 가시화

이번 투자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SMR 생산설비 확장입니다.
현재는 연 8기 생산이 가능한 수준인데, 전용 공장을 새로 지어 최대 20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역시 수요가 현실화될 조짐이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파트너인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조만간 77MW급 모듈의 표준설계 인허가를 받을 예정인데,
이 인허가가 떨어지면 미국 내 최대 2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립니다.

특히 SMR 12기, 소재 6기 규모의 공급계약이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
설비 확장은 실수요 기반의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4. 주가는 7.5%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이 같은 호재가 전해지자, 주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 2025년 5월 20일 종가 기준: 37,200원
  • 전일 대비 상승률: +7.51%
  • 시가총액: 약 23조 8천억 원
  • 코스피 시총 순위: 13위

정확히 말하면, 이 날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날이기도 합니다.

수주 기대감, 설비 증설,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외국인 매수세도 몰렸습니다.


5. 그런데, 1조 3천억 원은 어디서 나오나?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1조 3천억 원이라는 큰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는 것이죠.

현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음과 같은 방향성만 언급한 상태입니다:

  • 기존 석탄화력발전 관련 자산 매각
  • 기 보유 유동성 및 기존 투자계획 확장
  • 선수주 기반의 현금흐름 확보
  • 금융기관 차입 등 외부 조달 가능성

즉, 확정된 자금 조달 수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여러 방식의 조합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 방향만 제시된 상태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6.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재원 확보는 '진행 중'

실제로 이번 발표는 IR 미팅을 통해 내부 계획을 처음 공개한 단계이고,
구체적인 자산 매각 대상, 차입 규모, 공장 신설 위치, 착공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과거 석탄화력 중심이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부이며,
ESG 흐름과 글로벌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다.”

 

특히 SMR과 가스터빈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가능성도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공적 자금 유입도 향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7. 결론: 두산에너빌리티,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주인공 될까?

요즘 ‘K-에너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서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닙니다.

가스터빈 시장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급속도로 커지고 있고,
SMR 시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에너지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두 축을 동시에 쥐고,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물론 아직 모든 게 확정된 건 아닙니다.
자금 조달과 실질 수주 성사, 설비 구축 속도, 정책 지원 여부 등은 지켜봐야 할 과제입니다.

 

 

출처:

  • 서울경제,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SMR 증설에 1.3조 투자…주가도 '최고가'로 화답〉, 2025년 5월 21일 보도
  • 기업설명회(IR) 발표 내용 요약

2025.05.20 - [주도주 분석]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 2025년 하반기, 원자력·가스터빈 수주 폭발 예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 2025년 하반기, 원자력·가스터빈 수주 폭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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