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7.69% 오른 3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오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뒤 주가가 폭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 2분기 매출은 9169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7%, 257.1%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240억원을 약 70% 웃돌았다.

주력 매출처인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전력기기 부문과 배전기기 부문이 각각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변압기 등 전력기기 부문은 HD현대에서 오랜 기간 존재감 없는 ‘막내’ 사업부였다.

주력인 조선(현대중공업)과 정유(HD현대오일뱅크)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HD현대일렉트릭으로 독립했을 때는 “변압기 시장도 좋지 않은데 독자생존이 가능할까”란 우려마저 나올 정도였다.

 

HD현대일렉트릭(Hyundai Electric)은 전력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HD현대그룹의 계열사로,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1. 신공장 건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1173억원을 들여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

신공장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이다.

생산력은 2030년 기준 1300만대 수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진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공장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원·18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력을 20% 가량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는 22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2. 선별 수주 전략

 

선별 수주 전략은 단순히 많은 수주를 목표로 하지 않고,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나 제품을 선별해서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 

(1) 고수익 제품에 집중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와 같은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했다.

변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 집중하면서,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증설을 미리 준비했다.

이를 통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만 선별해서 수주하고 있는 것이다​.

(2) 유럽 시장 공략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 발전 시설에 필요한 변전소를 납품하고 있다.

유럽 고객들은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고수익 시장에 집중해서 영업망을 확충했다.

예를 들어, 영국과 덴마크의 친환경 발전 시설에 변전소를 납품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3) 북미 시장의 전력 장비 교체 수요

북미 시장에서는 오래된 전력 장비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교체 수요를 겨냥해서 고수익성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HD현대일렉트릭은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고수익 제품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024년 수주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여러 요인과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는 37억 달러(약 4조 9757억 원)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예상 매출인 3조 30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Excel Energy) 등과의 계약을 통해

약 2928억 원 규모의 친환경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종합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2024년 수주 전망은 매우 밝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과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긍정적인 주가 전망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