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다시 바이오로 쏠리는 ‘큰손’들의 시선
2025년 5월 중순, 국내 증시가 여전히 불확실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정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수급 유입’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바로 제약·바이오 업종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하락과 침체를 겪으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바이오 섹터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DS투자증권이 발간한 <2025년 5월 13일자 산업 리포트>를 바탕으로, 왜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바이오 업종에 주목하는지, 어떤 종목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수급의 방향이 말해주는 것 – 돈이 들어오는 곳에 기회가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 중 하나는 ‘수급’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라는 두 주체는 전체 증시 거래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매매 흐름은 업종의 단기·중장기 트렌드를 예측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2025년 5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DS투자증권 리포트는 다음과 같은 수급 흐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 다수
- 기관의 비중 확대 시그널이 강하게 감지됨
- 거래대금 상승과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상승 모멘텀 강화
이러한 수급 흐름은 단순한 일시적 트레이딩 수요가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과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기반한 전략적 자금 유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리포트 내에서는 'Multi-Asset 플랫폼', 'ADC·TCE 기술', '글로벌 기술 수출' 등의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기술력 중심의 구조적 수급 흐름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이 주목한 대표 종목 1 – 리가켐바이오(141080)
외국인 수급이 집중된 대표 바이오 종목 중 하나는 리가켐바이오(141080)입니다. DS투자증권 리포트에서는 이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 외국인 지분율: 10.8%
- ✅ 60일 평균 거래대금: 37.9억 원
- ✅ 목표주가: 160,000원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 64.9%)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및 면역항암제 등 미래 신약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TCE(이중특이항체)’ 관련 파이프라인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게다가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업은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임상 신청을 준비 중이며, 성공 시 2025년 하반기 중 굵직한 글로벌 기술 수출 발표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강한 R&D 모멘텀은 단기 수급 유입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외국인 중심의 선제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4. 외국인이 주목한 대표 종목 2 – 셀트리온(068270)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이자 바이오시밀러 수출의 대표 주자인 셀트리온(068270) 역시 이번 리포트에서 핵심 종목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 외국인 지분율: 22.1%
- ✅ 60일 평균 거래대금: 926억 원
- ✅ 목표주가: 220,000원 (현재가 151,800원 대비 44.9% 상승 여력)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 지역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재계약 확대, 미국 시장 내 새로운 제형 제품의 허가 승인 등 긍정적인 글로벌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부터는 신규 항체 치료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며 생산능력이 약 1.5배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꾸준한 매출 성장 외에도, 배당 정책 및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기관과 외인의 중장기 자금 유입이 활발한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5. 바이오 업종에 ‘비중 확대’ 의견을 던진 기관 – 그 배경은?
DS투자증권은 이번 리포트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명확하게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산업적 흐름과 기술적 강점이 존재합니다.
5-1. 글로벌 규제기관의 ‘AI 도입’ 선언
미국 FDA를 비롯한 주요 규제기관들이 2025년부터 신약 심사 과정에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신약 후보 물질의 심사 속도는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그만큼 상용화 일정도 앞당겨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R&D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2. ADC·TCE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
리포트에서는 특히 ADC(항체-약물 결합체) 및 TCE(이중특이항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일부가 이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리가켐바이오: ADC 및 TCE 기반 신약 기술 보유
-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수급 대상
이는 단순한 ‘국산화 테마’가 아닌, 글로벌 신약 시장과 연계된 ‘기술 성장주’로서의 위치 재정립을 의미합니다.
6. 2025년, 왜 다시 바이오인가?
많은 투자자들이 의문을 갖습니다. "그동안 바이오는 손실만 줬던 업종인데, 왜 다시 관심이 몰리는가?" 이에 대해 DS투자증권 리포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6-1. 정책 수혜
한국 정부의 K-바이오 정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바이오헬스 규제자유특구 확대, R&D 세액공제 상향, 유전자 치료제 지원 등의 제도가 본격 적용됩니다.
6-2. 실적과 기술이 결합된 성장주
과거에는 꿈만 이야기하던 바이오 종목들이, 이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본격적으로 내고 있으며, 기술 수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꿈에서 성과로’의 전환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3. 환율과 무역 환경의 개선
2025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국향 수출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채산성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과 같은 글로벌 수출 기업에게는 환율 안정은 긍정적인 모멘텀입니다.
7.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전략 포인트
지금 이 시점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 장기 스윙보다는 중단기 모멘텀 매매에 초점
바이오주는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내재된 만큼, 임상 결과 발표, 기술 수출, 기관 목표가 상향 등의 이벤트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외국인 지분율 상승 종목에 집중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증가하는 종목은 중장기 펀드나 ETF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입니다. 이는 수급 측면에서 안정적 우위를 줄 수 있습니다.
✔ 리포트에 언급된 핵심 종목 위주로 대응
이번 DS투자증권 리포트에서 언급된 리가켐바이오, 셀트리온,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수급의 중심에 있는 종목으로, 기관·외인의 주요 매수 타깃입니다.
8. 마무리 – ‘수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25년 5월, 침체되어 있던 바이오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정책 + 기술 + 실적’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구조적 흐름에 따른 수급 유입입니다.
‘수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돈의 흐름은 미래를 가장 먼저 예측하는 신호입니다. 과거의 실패 경험만으로 바이오를 외면하기보다, 리포트를 통해 분석된 구조적 수급 트렌드와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을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 출처 및 참고자료
- DS투자증권 산업리포트 (2025.05.13)
- 한국거래소 외국인·기관 주간 순매수 통계
-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개발 지원 정책자료
- 셀트리온, 리가켐바이오 기업 IR 자료 및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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