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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분석

한미약품 주가전망 - 비만 신약 승부수와 R&D 모멘텀

by 수급노트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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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은 북경한미의 성장 둔화로 연결 기준 하락세를 보였지만, 별도 기준 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과 R&D 성과 도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미약품의 비만·간질환·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시장 점유 전략을 준비 중이며, 국내외에서 ‘계열 내 최초’로 불리는 신약 후보 물질들의 임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한미약품 주가


1. 연결 실적은 하락, 별도 기준은 탄탄

한미약품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0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영업이익 23.0%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950억 원(+5.2%), 영업이익 470억 원(+58.1%)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과 별개로, 국내 시장 주력 품목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한미약품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6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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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경한미 실적 둔화…기저효과와 외부 악재 영향

한미약품의 연결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역성장에 있습니다. 북경한미는 1분기 매출 965억 원(-24.5%), 영업이익 113억 원(-70.0%)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3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 2024년 중국 내 대홍수·유통망 차질·독감 유행 지연 등의 복합 악재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진해거담제 ‘이안핑’은 2023년 1억5,588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7.8% 급증했으나, 2024년에는 1억3,895만 위안으로 10.9% 감소해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3. 국내 주요 제품군은 성장세 유지

한미약품의 국내 주력 품목들은 여전히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군1분기 매출전년 대비 증감
로수젯 543억 원 +11%
아모잘탄패밀리 361억 원 -0.2%
에소메졸패밀리 160억 원 +1.7%
다파론패밀리 미공개 +80.6% (추정)
 

당뇨병 신약 계열인 다파론패밀리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파론정


4. 비만신약 H.O.P 파이프라인: 글로벌 승부수

한미약품은 Hanmi Obesity Pipeline(H.O.P)을 통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HM15275 (LA-TRIA)

  •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 체중 25% 이상 감량 가능성 (비만대사수술 수준)
  • 2025년 6월 ADA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예정

(2) HM17321 (LA-UCN2)

  • 근육 증가 + 체중감량 효과
  • 계열 내 최초 First-in-Class 후보
  • 6월 ADA서 영장류 전임상 결과 공개 예정

(3) 에페글레나타이드

  •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한국형 GLP-1 치료제
  • 국내 임상 3상 중, 연내 허가신청 예정
  • 원래 2027년 1분기 출시 목표였으나, 2026년 4분기로 앞당겨짐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 GLP-1 시장 점유율 5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와의 융합 제품도 동시에 개발 중입니다. 이는 식이요법·운동·복약관리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한미약품 주가


5. 간질환 및 항암 파이프라인도 주목

비만 치료제 외에도 간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도 임상 및 기술수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에피노페그듀타이드 (MSD 기술이전)
    •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 임상 2b 결과는 연말~2026년 초 발표 예정
    • 1분기 관련 원료의약품 공급은 682억 원(+46.7% YoY)로 급증
  • BH3120 (면역조절 항암신약)
    • 미국 FDA 임상 1상 승인
    • 고형암, 혈액암 파이프라인 확장
  • 투스페티닙 (혈액암 치료제)
    • 캐나다 앱토즈와 협업, 미국서 임상 1/2상 진행 중

6. R&D 투자 확대…실적 반등의 기반

2025년 1분기 한미약품의 누적 R&D 투자액은 552억 원으로, 매출 대비 14.1%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억 원 증가한 수치로, 한미약품이 실적 둔화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R&D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7. 실적 전망과 투자 전략

IBK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2025년 연간 매출을 1조 6,140억 원, 영업이익 2,429억 원, EPS 12,483원, PER 19.8배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4만 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이어질 다양한 R&D 이벤트는 다음과 같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 6월 ADA 비만 신약 임상 발표
  • 4분기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발표 및 허가신청
  • 연말 MSD와의 공동개발 신약 임상 결과 공개
  • 기술이전 및 글로벌 제휴 기대감

8. 결론: 상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전개되는 한미의 R&D 드라이브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실적 둔화라는 단기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력 품목의 안정성과 비만 신약 중심의 R&D 전략을 통해 중장기 반등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6월 ADA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굵직한 임상 결과 발표는 투자심리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주력 제품 회복과 정부 집중구매 대응 전략 등으로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며, “다수의 R&D 이벤트가 대기 중이며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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