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도주 분석

수산인더스트리 주가 급등, K-원전 확산과 SMR 수혜 기대감

by 수급쫌쫌이 2025. 5. 24.
반응형

1. 수산인더스트리, 갑자기 왜 주가가 급등했을까?

2025년 5월 23일 오전, 수산인더스트리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무려 1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10.91% 상승한 2만 4,400원을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K-원전 수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었고,
둘째, 실적 개선과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산인더스트리 주가


2. 수산인더스트리는 어떤 회사인가요?

수산인더스트리는 1983년에 설립된 국내 1위 민영 원자력 발전소 정비업체입니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으로서 원전 정비사업에 본격 참여한 첫 기업이기도 하죠.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주요 원자력 발전소들의 정기 및 예방 정비를 도맡고 있고,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 BNPP 원전의 4개 호기 전체를 정비해 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를 통해 발전소 자동제어 시스템(PLC)과 SMR 관련 핵심 부품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바로 ‘K-원전 수혜주’, ‘SMR 수혜주’로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반응형

3. 수산인더스트리, 왜 'K-원전 수혜주'로 주목받는가?

정부가 주도하는 K-원전 수출 전략에서 수산인더스트리는 실질적인 후방 산업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국내 기업이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수산인더스트리는 필연적으로 동반 수혜를 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출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에는 수산이앤에스가 개발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가 필수 부품으로 들어갑니다.

이 PLC는 원자로 내에서 핵심 제어 역할을 하는 설비로, 단순한 기계 장치가 아닌 원전 안전과 직결되는 뇌와 같은 존재입니다.

게다가 이 PLC는 수산이앤에스가 단독으로 납품하는 부품이라, 향후 한국형 원전 수출이 확대될수록 독점적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수산인더스트리 원전


4. 체코 원전 수출과의 연관성은?

최근 체코 정부는 한국, 미국, 프랑스 기업과의 원전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체코 두코바니Ⅱ 원전 계약은 보류된 상태지만, 체코 원전 발주처가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하면서 2025년 4분기 중 최종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APR1400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수산이앤에스의 PLC가 채택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즉, 단순히 기대감이 아닌, 실제 공급 체계 안에 이미 자리잡은 구조적 수혜주인 셈입니다.


5.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사업은?

또 하나 주목할 포인트는 SMR(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수산이앤에스는 정부의 혁신형 SMR 국책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어, 핵심 제어 설비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FPGA는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라고 불리는 원전의 디지털 계측·제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데요, 현재 한국형 SMR이 2028년 표준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SMR 관련 부품 납품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원전 수출과 더불어 SMR 테마까지 아우르는 ‘양손에 떡’인 구조를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6. 필리핀 발전소 인수 기대감까지?

수산인더스트리는 필리핀 내 200MW급 화력발전소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발전소는 한 차례 입찰이 유찰된 바 있지만, 빠르면 2025년 3분기 중 입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발전소를 인수하게 된다면, 단순 정비사업을 넘어 발전소 운영 수익이 실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크게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리핀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할 전략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수익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실적도 함께 살펴보자

2025년 5월 15일,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05억 원으로 집계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3억 원으로 9.9% 증가, 당기순이익은 9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단순한 일회성 호재가 아니라, 회사의 사업 구조가 점점 더 원전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특히 핵심 역할을 한 건 자회사 수산이앤에스입니다.

이 회사는 원전 제어 시스템인 POSAFE-Q PLC(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국내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해 다목적 소형연구로 아라(ARA)에도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해양용 SMR 실증연구로 아라에 들어가는 PLC 시스템을 납품했고,
올해부터 해당 부분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수산이앤에스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원전 생태계 내에서 단순 납품업체를 넘어서 핵심 기술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산인더스트리 측은 “자회사와의 기술적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원전 확대 기조 속에서 미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1분기 실적은 단지 숫자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함께 담겨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산이앤에스


8.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포인트는?

현재 증권가에서는 수산인더스트리에 대해 목표주가 30,000원, 투자의견 'BUY(매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5년 예상 BPS 41,733원에 과거 평균 PBR 0.72배를 적용해 산정된 수치입니다.

현재 주가(2025년 5월 기준 24,400원) 대비 약 2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체코 원전 수주, 필리핀 발전소 인수 등의 가시적인 실적 뉴스가 현실화된다면 프리미엄이 더해져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9. 마무리: 지금 수산인더스트리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수산인더스트리는 단순한 원전 테마주가 아닙니다.
이미 국내외 주요 원전에 납품과 정비를 실현하고 있는 실적 기반의 정통 원전 수혜주입니다.

 

게다가 K-원전 수출, SMR 개발, 동남아 발전소 인수 등 확장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특히 정책 테마, 실적 성장, 수출 모멘텀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종목이기에, 원전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꼭 눈여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25.05.23 "[특징주] 'K-원전 확산 수혜' 수산인더스트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2024.11.07 "수산인더스트리 기업 리포트"

2025.05.24 - [주도주 분석] - 우리기술 주가 급등 - 원전주 투자 포인트

 

우리기술 주가 급등 - 원전주 투자 포인트

1. 우리기술 주가 급등 배경은?2025년 5월 23일, 우리기술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같은 날 보성파워텍도 5% 이상 오르며 원전 테마주의 강한 상승 흐름이 시장에서 주목받

gdolgdol333.tistory.com

2025.05.16 - [주도주 분석] - 비에이치아이 주가 분석 - 1분기 영업익 472% 급증

 

비에이치아이 주가 분석 - 1분기 영업익 472% 급증

1. 비에이치아이는 어떤 회사인가?비에이치아이(BHI)는 산업용 보일러 및 발전설비 제작 전문 기업입니다. 본사는 경남 창원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력 인프라 시장을 대상

gdolgdol33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