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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분석

아모레퍼시픽 주가 급등, 중국 공장 재가동과 라네즈 흑자전환

by 수급쫌쫌이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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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모레퍼시픽, 다시 뜨거워진 이유는?

2025년 5월 23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8.24% 상승한 135,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수개월간 변동성이 컸던 화장품 섹터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이렇게 강한 반등을 보인 데에는 이유가 명확합니다.

바로 중국 상하이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라네즈의 글로벌 흑자 전환, 그리고 새로운 AI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 도입 소식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요인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며 아모레퍼시픽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배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2. 중국 상하이 공장, 사실상 셧다운에서 재가동으로

가장 큰 화제가 된 건 단연 중국 상하이 공장 재가동 소식입니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공장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기준 가동률은 각각 15.3%, 15.9%에 불과했는데요. 이는 중국 시장 부진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해당 공장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내 소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공장의 가동률을 다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장을 재가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중국 시장의 부활을 전제로 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상하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 유일한 생산 거점입니다. 따라서 이 공장의 활성화는 브랜드 로컬라이징, 재고 관리, 물류 효율화 등 전방위적인 회복 플랜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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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분기 만에 중국사업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판단은 단순한 기대감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중국 법인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고정비 절감과 효율적 비용 집행 덕분에 50억 원 규모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 이는 일회성 비용 약 20억 원이 반영된 결과임을 감안하면, 본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됐으며, 고정비 절감과 선택적 마케팅 집행을 통해 손익 구조가 안정화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실적

4. ‘아모레챗’ AI 챗봇 도입, 디지털 전환 속도

고객 경험 혁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사 온라인몰인 ‘아모레몰’에 생성형 AI 기반 상담 서비스인 ‘아모레챗(Amore Chat)’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피부 고민이나 뷰티 니즈에 맞춰 제품을 비교·추천하고, 상담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특히 뷰티 업계에서는 아직 AI 활용이 제한적인 만큼, 선도 기업으로서의 기술적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응답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피부 상태·성별·연령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챗봇 전략입니다. 즉,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5. 라네즈, 북미·동남아·유럽서 폭발적 성장

실적 회복의 핵심은 단연 라네즈입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매출 1조 675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8%나 상회했는데요, 여기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라네즈였습니다.

 

라네즈는 신제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 등을 앞세워 북미·유럽·동남아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북미 매출은 1,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
  • 유럽 매출은 553억 원으로 무려 220% 증가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향후 아시아 시장 전체 수익성 견인을 담당할 핵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네즈 워터뱅크블루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

6. 자회사 성과도 눈부셔: COSRX와 에스트라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들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COSRX는 미국 아마존을 비롯한 B2C 채널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습니다.

COSRX는 현재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40% 이상이며, 유럽과 일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군도 스네일 라인, RX라인, 레티놀·비타민C 등 고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70개국에 진출해 다양한 벤더 전략으로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라 브랜드는 미국 세포라에 입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 중이며, 아토피·민감성 피부 전문 기능성 제품이 미국 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7. 국내 시장, 온라인 중심 구조 전환 가속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1분기 기준으로

  • 면세점 매출은 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
  • 반면 이커머스 채널은 199억 원, 12% 증가

즉, 온라인 중심의 채널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MBS(Media by Store) 기반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된 구매 유도 방식입니다.

덕분에 MZ세대 고객의 유입률이 상승했고, 이는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 향후 전망: 2025년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 추월한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실적을

  • 연결 매출 4조 3,897억 원(YoY +13%)
  • 영업이익 4,292억 원(YoY +95%)
    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 주가는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현재 주가 대비 약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9. 결론: 아모레퍼시픽, 다시 ‘K-뷰티’의 대표주자로?

한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아모레퍼시픽이 다시금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중국 공장 재가동과 체질 개선
  •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확장
  • 라네즈·에스트라·COSRX 등 브랜드 다변화
  • AI 챗봇 등 디지털 전환 강화
    이러한 다각적인 전략이 맞물리며, 시장은 아모레퍼시픽을 다시 'K-뷰티 대표주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실적 개선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1분기 실적과 최근 경영 전략을 보면, 분명히 ‘턴어라운드’의 신호는 명확히 보이고 있습니다.


📚 출처

  • 하나증권 기업분석 리포트: 《아모레퍼시픽(090430) – 1Q25 Review: 백점 만점의 백점》, 2025년 5월 2일자 보고서, 애널리스트 박은정
  • 아시아경제 기사: 〈[특징주] 아모레퍼시픽, 중국 시장 기대감…5%대↑〉, 2025년 5월 23일 보도
  • 한국판미디어 기사: 〈라네즈 글로벌 흑자전환…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부활 신호탄〉, 2025년 5월 24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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