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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분석

삼양식품 주가, 120만 원 돌파의 배경

by 수급쫌쫌이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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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양식품, 왜 지금 주목받고 있나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라는 매운 라면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K-푸드 기업입니다. 2025년 5월 16일, 주가가 장중 120만 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는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종목)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9조321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47위에 올랐고,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같은 대형주들을 제쳤습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단기적인 투기 수요 때문이 아니라,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삼양식품 주가

2. 실적이 얼마나 좋았나요?

삼양식품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290억 원(전년 동기 대비 +37.1%), 영업이익 1,340억 원(+67.2%), 영업이익률 25.3%를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각각 6.2%, 28.3%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의 분석에서 이 실적이 단순히 우연이 아닌, 구조적 변화와 전략적 전환의 결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실적

3. 교보증권: "수출 전략과 채널 확장이 핵심입니다"

교보증권은 삼양식품이 국내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해외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편하면서, 미국·중국·유럽·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장 인상적인데요, 코스트코 행사 물량 확대와 타깃·크로거 같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이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내 1분기 매출은 1,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전 분기 대비 20%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춘절 효과와 학교 매점 채널 진입, 유럽은 메인 유통 채널 확대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동남아는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33% 이상 증가했습니다.

 

교보는 이러한 해외 확대 전략과 함께 환율 효과(+50원), 마케팅 비용 절감(전 분기 대비 -130억 원), 원재료 가격 안정화(맥분 가격 하락)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밀양 제2공장이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하반기부터 더 큰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 매출을 2조 4,689억 원, 영업이익을 6,308억 원으로 상향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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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증권: "불닭의 글로벌 대성공, 이제는 대체 불가능"

하나증권 역시 삼양식품의 이번 실적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Level-up된 실적 흐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나증권은 1분기 라면 수출액이 전년 대비 43.5% 증가한 4,10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 원을 돌파한 데 주목했습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77%, 중국은 30.7%, 일본과 인도네시아도 각각 27%와 50.3%의 고성장을 시현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유통 채널 확대와 유럽의 후속 수요까지 고려할 때, 공급만 뒷받침된다면 추가적인 수익 확대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025년과 2026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각각 23.9%, 24.9%로 추정되며, EPS(주당순이익)는 2025년 52,038원, 2026년 67,397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35만 원으로 상향되었고, PER 20배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입니다.

5. 시장 반응과 기타 증권사 분석

삼양식품의 깜짝 실적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대폭 올렸고, 유안타증권은 110만 → 131만 원, 한국투자증권은 130만 원,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25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특히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미안하다. 과소평가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108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삼양식품 전망

6. 라면 수요는 왜 계속 오를까요?

DS투자증권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라면 수요 증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라면 소비 시장 규모 6위로, 인종 다양성과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요인이 저가이면서도 자극적인 라면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유통망을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맵탱', '탱글'과 같은 새로운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경쟁사인 농심도 유럽법인을 통한 신제품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며, 농심 주가도 최근 7%가량 상승 중인 점이 눈에 띕니다.

 

7. 결론: 삼양식품, 170만 원도 충분히 가능할까?

현재 삼양식품은 단순히 라면을 잘 파는 기업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생산력·브랜드력·수익성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모두 고성장 중입니다. 미국·중국·유럽·동남아 전역에서 수요가 넘치고, 이를 뒷받침할 밀양 제2공장이 가동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됩니다.

 

실적을 기반으로 한 여러 증권사의 상향 조정 흐름, 그리고 실제 주가 흐름을 보면 170만 원은 단순히 기대감이 아닌, 충분히 현실 가능한 수치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삼양식품은 ‘불닭’을 넘어서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 출처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삼양식품 1Q25 Re: 또 한 번 Level-up된 분기 실적」, 2025년 5월 16일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삼양식품 1Q25 Re: OPM 25%, 식품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2025년 5월 16일
  • 머니투데이 진영기 기자, 「‘황제주’ 삼양식품, 120만원 찍었다…“170만원도 가능”」, 2025년 5월 16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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