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한국거래소(KRX)는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가치 상승과 더불어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밸류업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도 연계되며, 연내에 관련 ETF 상품이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밸류업 지수란?
밸류업 지수(Value-up Index)는 기업의 수익성, 자본 효율성, 주주 환원 성과 등
다양한 재무적 지표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여 구성된 주가지수입니다.
특히 이번 지수는 당기순이익, 영업현금흐름,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의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정책의 배경
한국거래소는 이번 정책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한국 증시가 국제 시장에서 재평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업 지수의 특징
- 수익성 평가: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합니다.
- 자본 효율성: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통해 기업의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 주주환원 성과: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통해 주주에게 반환되는 가치를 평가하며,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도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연내 출시될 ETF와 전망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할 것입니다.
투자자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포함된 지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한국 주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또한,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확정했습니다. 9월 27일부터는 상장 기업들이 해당 계획을 공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구체적인 성장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시는 기업의 재무, 비재무적 지표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인 목표와 이행 계획을 포함합니다.
금융주와의 관련
밸류업 인덱스는 주로 기업의 가치 상승과 관련된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금융주와의 관련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금융주는 특히 자본 효율성, 수익성, 주주환원 등의 지표에서 밸류업 인덱스와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본 효율성(PBR, ROE): 금융주는 자본 효율성을 중요하게 평가받는 업종입니다.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가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밸류업 인덱스가 이러한 자본 효율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금융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금융 기업은 밸류업 인덱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 성과: 금융주 중에서도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주주환원 성과는 밸류업 인덱스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금융 기업들이 배당 성향을 높이거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경우,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익성: 금융주, 특히 은행들은 영업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으로, 밸류업 인덱스의 수익성 평가 기준에도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규모의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기업들은 밸류업 인덱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밸류업 인덱스와 금융주는 자본 효율성, 수익성, 주주환원 등 다양한 지표에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금융기업들은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인덱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김동원 본부장은 "2024년 금융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는 듯 보이지만
전통적으로, 특히 한국 금융주는 금리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연준이 (긴축 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이 중대한 이슈라는 점을 언급한 셈입니다.
김 본부장은 "과거 연준이 통화정책 경로를 전환하면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후의 미 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며
"1980년대 중반의 긴축 이후로 5번의 정책 전환 사례에서 모두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주와 관련해 앞으로 확인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미 국채 10년물(장기물) 금리의 하락이 진정되는지 여부라고 진단했습니다.
+
올해 3분기 금융주의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말은 금융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인데,
이미 4월과 7월에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에서
아웃퍼폼(시장 평균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현상)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9월 말 밸류업 인덱스가 발표됨과 동시에, 아직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10월 말에서 11월 초) 시점에서 해당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러한 공시는 금융주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장기물 금리의 변동도 금융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히며,
밸류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금융주의 실적과 밸류업 공시가 어떻게 맞물릴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금융주의 실적이 발표될 때, 해당 기업들이 밸류업 계획을 내놓으면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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