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을 압박해왔던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빅스텝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인 21만 5천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만 5천 명에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7월 실업률은 4.3%로 4.1%였던 6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4.1%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 역시 웃돌았습니다.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 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6%로, 모두 시장 전망치에 0.1%포인트씩 밑돌았습니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7월 고용 증가세와 기존 지표의 하향 조정, 예상 밖 실업률 증가는
미국의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 개시를 너무 늦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9월 회의에서 연준이 빅스텝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동시장 약화와 경기 하강을 시사하는 7월 고용보고서는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미쳤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오전 9시 현재 3.8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2bp 급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9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9bp나 급락했습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 중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뉴욕증시 개장 전 S&P 500 주가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1.6%,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2.3% 하락 거래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63%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의 22%에서 크게 오른 것입니다.
고용시장이 빠르게 얼어붙는 분위기 속에서 미 선물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1. 유틸리티 주식
유틸리티 회사는 전기, 물, 가스와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유틸리티 주식으로는 Southern Company, American Water Works, Consolidated Edison 등이 있습니다.
2. 헬스케어 주식
헬스케어 부문은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불황 방어' 주식으로 불립니다.
대표적인 헬스케어 주식으로는 Johnson & Johnson, Abbott Laboratories, UnitedHealth Group, Pfizer, Thermo Fisher Scientific 등이 있습니다.
3. 필수 소비재 주식
식료품, 가정용품 등 필수 소비재를 판매하는 회사는 경제 상황이 나빠져도 수요가 유지됩니다.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 주식으로는 Procter & Gamble, Coca-Cola, PepsiCo 등이 있습니다.
국내 소비재 주식으로는 실적주인 화장품주 등이 있습니다.
4. 배당주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은 경제가 어려워질 때도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집니다.
배당주로는 많은 대형 블루칩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5. 리츠
리츠는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며, 이는 경기 불확실성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리츠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금리가 안정화되면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안전자산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에 위험 자산인 주식과 안전 자산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아시아 증시가 2일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반면, 국채와 금(金), 일본 엔화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안전한 채권 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3%대로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사흘 연속 오르며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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