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더존비즈온(012510)이 제주은행 지분 14.99%를 57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금융 투자 차원을 넘어, 그간 준비해온 디지털 금융 사업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뱅킹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완성되며, 더존비즈온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금융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1. 더존비즈온, 제주은행 지분 인수 배경과 구조
- 인수 주체: 더존비즈온
- 인수 대상: 제주은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 인수 지분: 14.99% (570억 원)
- 기존 최대주주: 신한지주 (75%)
- 현행법상 비금융사의 지방은행 투자 가능 최대 한도: 14.99%
즉, 더존비즈온은 현행법 내에서 허용되는 최대한도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셈이며,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한 지름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한화투자증권의 분석 요약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딜을 ‘비용은 1/10, 리스크는 최소화, 시너지는 극대화’로 요약했습니다.
- 과거 전략: 직접 제4인터넷은행 설립 시 약 2조 원의 자본금 중 6~7천억 원의 자본 투입 필요
- 현재 전략: 570억 원으로 제주은행 라이선스 활용
- 효율성 비교: 투자금 대비 실현 가능성 및 수익성에서 현 전략이 압도적
특히 더존비즈온의 대표 상품인 ONE AI ERP 플랫폼과의 연계로, 은행 계좌 정보, 금융 데이터, 수납·결제·대출 서비스 등이 ERP 내에서 통합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3. ERP+뱅킹 통합, 어떤 시너지가 가능한가?
ONE AI는 단순한 ERP가 아니라 AI 기반으로 회계, 세무, 인사, 그룹웨어 등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뱅킹’ 기능이 붙는다면 아래와 같은 시너지가 현실화됩니다.
| ERP 내 금융 기능 구현 | 입출금 계좌 연결, 자금 흐름 자동 분석, 대출 및 납부 자동화 |
| 회계+세무+금융 통합관리 | 실시간 세무 예측, 전자세금계산서 기반 대출 연계 |
| AI 기반 리스크 관리 | 거래 이상 탐지, 회계 부정 모니터링 |
| 중소기업 대상 핀테크 상품 출시 | 매출 기반 대출, ERP 연동 외상관리 서비스 |
즉, 단순한 금융서비스가 아닌 기업 맞춤형 데이터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4. 주가 흐름 및 수급 현황 분석
2025년 4월 현재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6만 2900원, 이는 2023년 저점(약 4만 원대) 대비 상승했지만, 목표가(10만 원, 한화투자증권) 대비 약 37% 할인 상태입니다.
최근 6개월 주가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3.10~2024.1: 4만~5만 원 박스권 횡보
- 2024.2~2024.4: AI ERP 기대감에 6만 원대 진입
- 2025.4: 제주은행 인수 공시로 단기 매물 소화 및 재평가 기대
현재 주가는 시장의 불확실성(인뱅 철회 우려, 경기 둔화 등)이 반영된 바닥 구간으로 평가되며, 수급 측면에서 기관 순매수세가 관찰된다면 기술적 반등도 가능해 보입니다.
5. 리스크 요인과 주가 전망
▶ 단기 리스크
- 인터넷은행 직접 진출 철회로 인한 사업 비전 축소 우려
- 디지털 금융 사업 초기 정착까지 비용 증가
- 시장 전체의 IT 지출 둔화 흐름
▶ 중장기 모멘텀
- ERP 시장의 고착화로 플랫폼 차별화가 경쟁력
- 디지털 금융시장 확대(특히 중소기업 금융 시장)
- 지분법 이익 + 신규 고객 유입 → 외형·수익 동시 성장
6. 더존비즈온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 목표가 | 100,000원 (한화투자증권 기준) |
| 현재가 | 62,900원 (2025년 4월 20일 종가 기준) |
| 상승여력 | 약 59% |
| 투자 포인트 | ERP+뱅킹 통합 플랫폼, 데이터금융 시너지, 지분법이익, 실적 저점 확인 |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조정 구간이 마무리될 가능성,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기반의 SaaS+핀테크 성장주로 재평가가 예상됩니다.
7. 결론: 인뱅보다 더 똑똑한 투자, ‘ERP 핀테크’로 도약
더존비즈온의 제주은행 지분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이상으로, ERP 기반 B2B 고객을 금융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기존 ERP 시장이 포화에 이른 지금, **차세대 성장 동력은 ‘데이터 금융’**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수급 조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핀테크 융합 대표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RP+뱅킹 통합이 실현되는 순간, 더존비즈온은 단순 SW업체가 아닌, 디지털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에서 재조명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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