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희토류 관련 종목 리스트 및 기업 개요
최근 미·중 갈등 속에 희토류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희토류 테마 종목과 이들의 희토류 관련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047050) – 포스코그룹 종합상사로 철강·에너지부터 광물자원까지 사업 다각화.
최근 탈(脫)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서 북미 등지에서 대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성공.
미국 희토류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인 영구자석 공급망을 구축하며,
호주·베트남 등에서 희토류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 LX인터내셔널 (001120) – 구 LG상사로 자원개발 및 트레이딩 기업.
인도네시아 니켈 등 핵심 광물 개발 사업 보유. 희토류 부문 직접 생산은 없으나
미·중 공급망 재편 속 대안 공급처 확보 기대감으로 테마에 포함.
• 유니온 (000910) – 특수시멘트·환경소재 업체로,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을 통해 희토류 관련 사업에 연결됨. 희토류 정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알려져 희토류 테마 대표주로 거론. 자체 사업으로 희귀금속 추출 기술 개발 이력이 있습니다.
• 유니온머티리얼 (047400) – 유니온 자회사로 페라이트 마그넷(영구자석) 생산 전문업체입니다. 페라이트는 네오디뮴 등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삼화전자 등과 함께 희토류 대체품 생산기업으로 부각됩니다.
• 티플랙스 (081150) – 금속 소재 유통기업으로, 스테인리스 가공이 주력이지만 티타늄·니켈·텅스텐·몰리브덴 등 희귀금속 소재를 폭넓게 유통합니다. 희토류 관련 원자재 수출입 경험이 있어 중국 의존도 감소 시 대체 공급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 종목입니다.
• EG (037370) – 산화철 및 합금 소재 제조사로, 페라이트 자성소재의 산화철과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계열사를 통해 바나듐·몰리브덴 등 희귀 금속 제조 사업도 영위하여 희토류 테마로 묶입니다.
• 동국알앤에스 (075970) – 동국산업 계열사로 제강용 내화물 제조업체입니다. 직접 희토류 생산은 아니지만, 호주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과 저탄소·고순도 금속 정제 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희토류 정제 기술을 확보하여 관련주로 부각됩니다. 실제로 희토류 제련 시험설비를 ASM에 공급하는 등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삼화전자 (011230) – 삼화콘덴서 계열로 페라이트 코어(금속분말 코어) 전문 업체입니다. 페라이트 코어는 희토류 대체 소재인 산화철 세라믹 자성체로, 전기차·전자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제한 시 대체 자석 소재로 주목받아 관련주로 상승했습니다.
• 노바텍 (285490) – 차폐 자석 및 영구자석 제조업체로, 네오디뮴(Nd) 기반 영구자석을 생산합니다 . 최근 중국 닝보에 신규 공장을 완공하여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고, 중국이 희토류 자석 수출을 막을 경우 국내외 주문이 몰릴 수 있는 기업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한울소재과학(구 텔레필드, 희토류 유통 진출)이나 현대비앤지스틸(페라이트 업체 투자) 등이 거론되나, 위에 열거한 종목들이 시장에서 주로 언급되는 핵심 희토류 관련주입니다.)
2. 각 종목의 최근 분기 실적 요약 및 시장 반응
주요 희토류 관련 종목들의 2024년 4분기 실적과 최근 주가 반응을 살펴보면,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보입니다.
대체로 영업실적은 부진한데도 미·중 갈등 이슈로 주가는 급등락하는 모습입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9,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0.4%)했고, 영업이익은 1,446억 원으로 33% 감소했습니다. 철강 경기 둔화와 에너지 부문 비수기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며 연간으로는 선방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후 주가는 큰 변동 없었으나, 희토류 수주 소식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LX인터내셔널 – 2024년 4분기 매출 4조2,276억 원(+14% YoY), 영업이익 786억 원(-50% YoY)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이익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급감했습니다. 다만 연간으로는 영업익 4,892억 원으로 13%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실적 발표 시 주가는 시장 예상치 하회로 잠시 조정받았지만, 희토류 테마 편입 기대에 전체적 추세는 견조했습니다.
• 유니온 – 2024년 4분기 매출 539억 원(-4.7% YoY)에 영업이익 -85억 원(적자)으로, 전년 동기(-7.9억)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3년 내 최저 실적일 정도로 본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의 희토류 규제 소식마다 주가는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적보다는 테마 뉴스가 주가를 좌우했습니다.
• 유니온머티리얼 – 모회사와 마찬가지로 본업은 침체되어 있으나, 페라이트 대체 소재 생산업체라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 탄력이 컸습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전년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 4월 초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이슈 시 하루 +8%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 티플랙스 – 스테인리스 등 주력사업 실적은 정체되어 있으나, 희귀금属 유통 테마로 묶이며 간헐적으로 거래가 급증합니다. 2024년 4분기 이익은 작은 흑자에 그쳤으나, 올해 4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EG – 본업 수익은 안정적이지 않지만 몰리브덴 등 희귀금속 사업으로 2024년 매출 1,000억 원대, 영업익 수십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말 중국의 기술수출 금지 발표 때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고, 이번 무역갈등 국면에서도 4~5%대 상승으로 테마 상승을 함께했습니다.
• 동국알앤에스 – 철강 내화물 수요 부진으로 2024년 영업손실을 보았으나, 희토류 정제 사업 기대감에 주가는 강세를 띱니다. 2025년 4월 초 미·중 상호관세 전쟁 가능성 보도 시에도 장중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습니다.
• 삼화전자 – 페라이트 코어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이라 2024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매출은 소폭 증가, 영업익은 수십억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실적보다 탈희토류 이슈에 민감하여, 2023년 12월 중국의 영구자석 기술 수출금지 때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2024년 11월에도 관련 뉴스에 주가가 연달아 상한가에 근접했습니다.
• 노바텍 – 중국 현지 공장 가동으로 2024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투자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미미했습니다. 그럼에도 비(非)중국권 영구자석 공급 확대 기대감에 2025년 4월 초 주가가 하루 +19% 폭등하는 등 테마 핵심주로 움직였습니다.
요약하면, 대부분의 희토류 관련주는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 뉴스에 따라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양상이며, 시장 반응은 실적보다는 이슈에 연동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점을 감안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포스코인터내셔널 최근 분기 실적 상세 분석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테마 가운데 대형주로서,
사업 다각화와 적극적인 광물 확보 전략으로 주목됩니다.
최근 분기 실적과 희토류 사업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매출 및 이익 추이: 2024년 4분기 매출은 7조9,0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비슷했으나(+0.4%), 영업이익은 1,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였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8%로 낮아져 수익성이 저하됐는데, 이는 철강 부문 시황 악화와 에너지 사업 부진 때문입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LNG 발전 및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줄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무역 부문도 둔화된 영향입니다. 그 결과 4분기 순이익은 일시적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해외법인 손상차손 등의 일회성 요인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 연간 실적 및 추세: 2024년 연간 매출은 32조3,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170억 원으로 4% 줄었습니다. 철강·화학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자원 부문 호조로 2년 연속 영업익 1조 원을 달성하며 선방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에너지 개발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있어, 전통 무역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중입니다. 실제로 에너지 부문 이익 비중 상승으로 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희토류 관련 사업 부문의 성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하반기부터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3월 미국과 독일 법인을 통해 총 1조1,600억 원 규모의 비(非)중국산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성공하여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수주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서 주문한 것으로, 중국산에 의존하지 않은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에 따라 향후 3~5년간 꾸준한 매출이 확보되었고, 희토류 사업이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2024년 매출 중 희토류 관련 비중은 크지 않았으나(약 1~2%), 신규 수주 물량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 주요 희토류 프로젝트 진행 상황: 포스코인터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광산 및 제휴를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미국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와 희토류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맺어 북미 지역 희토류 원료 공급망을 강화했고, 호주 라이낙스(Lynas) 및 ASM 등과도 접촉하며 원료 확보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하여 희토류 광물 추출·정제 투자를 검토 중인데,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큰 희토류 매장국이어서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CEO는 베트남에서 희토류 원광을 포스코의 정제 기술로 가공하여 수출용 소재로 전환하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원료 공급선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자회사 성림첨단산업을 통해 영구자석 생산을 강화하여 희토류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 및 전망: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 의존 탈피, 에너지·소재 전문기업 도약”을 선언하며 희토류와 2차전지 소재 등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북미 OEM 대상 추가 영구자석 장기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국내외 희토류 제련 시설 투자도 검토 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동사의 희토류 공급망 구축이 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안정적 무역사업 캐시플로우와 더불어 신사업 가치가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희토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본업(에너지·무역)의 시황 변동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견조한 기반 사업 위에 희토류 신사업을 추가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를 통해 희토류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공급망 다각화 전략으로 미·중 갈등의 수혜를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4. 미·중 무역갈등 및 희토류 관련 관세 상황 정리
최근 미·중 간 통상마찰이 반도체에서 희토류로 확대되며, 희토류가 무역전쟁의 핵심 카드로 부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관련 관세·수출규제 동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및 견제 조치: 미국은 2018년 무역분쟁 이후 다수의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희토류 원자재에 대해서는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한때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최근 정치적 긴장 고조로 추가 압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3~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에 대한 상호관세 10~34% 부과” 구상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갈등이 격화되자,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폭탄이 재부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반도체 장비 등에 최대 54% 관세를 검토했고, 국방수권법(NDAA) 등을 통해 국방 분야에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45X 세액공제” 조항을 통해 미국 내 희토류 자석 생산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여 자국 생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희토류 최대 생산국인 미국 MP머티리얼즈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캐나다·호주 등 우방국 광산 투자도 지원하며 중국 의존도 축소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미국은 관세 압박 + 공급망 투자 + 법률 제정 등 다방면으로 중국산 희토류 배제 전략을 펼치는 중입니다.
•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및 보복: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 정제·가공 분야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로 , 희토류를 전략자원 무기화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2023년 12월에는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을 “수출금지 및 제한 기술목록”에 포함시켜 해외로의 기술 유출을 차단했고, 2025년 4월 초에는 미국이 고율 관세를 논의하자 맞대응 카드로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개 희토류 원소의 대미(對美)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제조와 전기차 모터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을 조이는 조치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모든 미국산 상품에 34% 보복관세를 예고하며 동시에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대응하고 있어, 미·중 간 강대강 대치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중국은 디스프로슘 등 일부 희토류의 경우 전세계 생산의 99%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수출이 막힐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첨단산업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과거 2010년 일본과의 분쟁 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전례도 있어, 이번에도 중국이 희토류를 협상 지렛대로 적극 활용하는 양상입니다.
• 한국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희토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미·중 분쟁의 간접적 피해국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희토류 영구자석 중국 의존도는 약 85%로 매우 높은데, 중국이 수출을 조이면 한국 첨단산업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작년부터 희토류 등 핵심광물 안보전략을 수립, 비축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미국의 공급망 전환 노력에 발맞춰,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나 호주 등 제3국 광산 지분 확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의 대미 수출품 중 희토류 완제품 비중은 크지 않아 미국 관세의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국발 수출 제한은 국내 부품·소재 업계에 직접적인 리스크입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희토류 대체 소재 개발과 재활용 기술 R&D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미·중 양국의 관세·수출통제 공방이 희토류에 집중됨에 따라 한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안 우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기회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습니다.
5. 관세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한국 희토류 관련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
최근 관세 갈등과 공급망 변화는 한국 희토류 관련주의 단기 주가에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주요 영향 요소와 그 결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중 갈등 격화 → 관련주 단기 급등: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뉴스가 나오면 국내 희토류 테마주에 즉각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4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발언(상호 34% 관세) 소식에 노바텍(+19.3%), 유니온머티리얼(+8.0%), 유니온(+7.2%) 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고, 중국이 이에 희토류 수출통제로 맞서겠다고 밝힌 날에도 티플랙스(+5%), 동국알앤에스(+3~4%)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의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는 관세/수출제한 뉴스가 희토류 공급 차질 → 대체 공급처 부각 → 관련 기업 수혜라는 기대감으로 즉각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니온머티리얼처럼 희토류 대체 소재를 생산하거나 노바텍처럼 국내에서 희토류 자석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즉각적인 수혜주로 인식되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처럼 대형주는 변동 폭은 작지만, 이 시기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완만하게 반응했습니다.
• 관세·제재 현실화 시 수혜 vs. 피해 교차: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배제 정책이 현실화되면 한국 희토류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산이 비싸지거나 막히면, 대체 공급원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업체와 거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대규모 수주는 이러한 흐름의 결과입니다. 또한 노바텍 등은 중국 경쟁사가 빠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유니온머티리얼의 페라이트 자석 수요도 늘 수 있습니다. 이 기대는 주가에 선반영되어 관련주들이 갈등 뉴스에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죠. 반면, 갈등이 심해지면 중국이 희토류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 공급까지 통제할 위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중국 원료에 의존해 영구자석을 만드는 국내 중소업체들은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바텍이나 일부 자석 업체는 중국산 희토류 금속에 의존하는데,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면 생산차질 우려가 부각되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 이슈의 영향은 “수혜 기대” 대 “공급망 리스크”라는 상반된 요인이 공존합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기대감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면 리스크 요인도 부각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
미국과 EU, 일본 등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비중을 줄이기 위해 투자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Lynas는 미국에 희토류 분리 공장을 건설 중이고, 일본도 동남아 희토류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에도 단기 모멘텀을 주고 있습니다. 동국알앤에스의 ASM과 협력, 포스코인터의 호주·베트남 투자 등이 주목받는 배경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뉴스가 나올 때마다 “○○국 희토류 공급망 강화” 기사에 관련 국내주 동반 부각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공급망의 한 축으로 참여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간 협력 소식(예: 한-베트남 희토류 협력 MOU 등)이 나오면 해당 시기에 관련주 동시다발 상승이 관측되었습니다.
• 투자심리의 변동성:
희토류 테마는 뉴스에 민감한 투기적 성격이 있어, 관세/수출통제 이슈로 촉발된 투자심리 변화가 직접 주가에 반영됩니다. 한 번 상승한 후 이슈가 소강상태가 되면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급락하는 일도 흔했습니다. 예컨대 2024년 11월 중국의 기술수출 금지 발표로 연일 상한가를 갔던 삼화전자는 이후 일주일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이는 단기 과열에 따른 것이며, 실적 기반이 약한 테마주의 한계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와 공급망 이슈는 한국 희토류 관련주에 단기적 폭등과 급락을 모두 유발, “양날의 검”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미·중 관세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단기적으로 한국 희토류 관련주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왔지만, 동시에 공급 리스크와 과열 우려라는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뉴스 흐름에 따라 테마 전체가 동조화되는 경향이 크므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보다 매크로 이슈 분석과 속보 대응이 단기 투자 성과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6. 향후 1~3개월 단기 주가 전망 및 리스크 요인
앞으로 1~3개월 동안 한국 희토류 관련주들은 미·중 갈등 전개 양상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단기 주가 전망과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기 주가 전망:
현 시점(2025년 4월)에서 미·중 갈등은 계속 진행형이며, 미국 대선 예비 국면까지 겹쳐 강경 발언과 조치가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희토류 테마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3개월 내에 추가로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나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유니온·유니온머티리얼, 노바텍, 티플랙스 등 소형주는 또 한 번 급등세를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실제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시행할 경우, 대체 공급원으로 부각되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 여력은 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만약 양국이 협상 국면에 들어서거나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면, 최근 급등했던 테마주는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관계 개선이 없는 한 테마 자체의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변동성 속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전반적인 주가 수준은 예전보다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대형주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며 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지속하고, 일부 소형주는 이슈 때 급등 후 조정을 반복하면서 뉴스 주기에 따른 트레이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긍정적 요인:
① 계속되는 미·중 충돌: 미국 정치권에서 대중 강경책 경쟁이 이어지고 중국도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커 테마 모멘텀이 이어짐. ② 가시화된 성과: 포스코인터의 수주처럼 국내 기업들의 희토류 사업 성과 발표가 잇따를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됨. ③ 정부 지원: 한국 정부가 핵심광물 예산 투입,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 정책을 내놓으면 관련 기업 실적 기대가 높아져 주가에 우호적.
• 리스크 요인:
① 높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부담: 대부분 테마주들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실적 대비 과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예: 유니온머티리얼은 적자 지속임에도 주가가 1년 새 두배 이상 뛰었고, 노바텍도 PER(주가수익비율)이 100배를 넘습니다. 단기과열로 조정 위험이 상존하며, 작은 악재에도 급락할 수 있습니다. ② 이슈 소멸 위험: 미·중 갈등이 잠잠해지거나 새로운 이슈에 시장 관심이 옮겨가면 테마의 열기가 급격히 식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투매가 나오며 주가 급락할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③ 공급망 리스크 현실화: 앞서 언급한 대로 중국의 강력한 수출 제한으로 실제 원료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 수혜 기대감이 꺼지고 실적 악화 우려로 이어져 관련주 전반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④ 정책 변화: 미국이 특정 희토류에 대한 관세를 예외적으로 유예한다거나, 중국이 제한을 철회하는 등 정책 기조 변화가 생기면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IRA나 EU 공급망 정책에서 한국 기업이 소외되는 경우도 리스크입니다.
• 투자 전략 제언: 단기적으로는 뉴스 모멘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변동성 관리와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상당한 상승을 보인 종목은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하며, 대신 실적 뒷받침이 있는 대형주(예: 포스코인터내셔널)나 희토류 사업 실체가 뚜렷한 기업(예: 수주를 확보한 업체)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향후 13개월 동안 테마의 업다운을 활용한 단기 매매는 가능하겠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5월6월에 예정된 미국 무역정책 이벤트와 중국 정부의 대응 발표 등에 따라 큰 변동이 예상되므로, 관련 뉴스를 면밀히 추적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요컨대, 단기적으로 한국 희토류 관련주는 기회와 위험이 교차하는 구간에 있습니다. 갈등 격화 시 추가 랠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이미 오른 주가의 변동성과 정책 리스크를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1~3개월 전망은 cautiously optimistic (신중한 낙관)으로, 뉴스 드리븐 상승세는 이어지되 언제든 변곡이 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 자료 (출처)
• 중국 정부 희토류 수출통제 보도, 관련 종목 상승: 연합뉴스
• 미·중 관세 갈등 속 희토류 테마 급등 사례: 증권가 뉴스
• 포스코인터내셔널 2024년 실적 발표: EBN
• 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수주 성공: 한국경제
• 유니온 분기실적 악화 공시: 씽크풀
• 티플랙스·동국알앤에스 등 희토류 관련주 상승: 이데일리
• 삼화전자 페라이트 대체재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 EG 등 희귀금속 업체 사업내용: 매일경제
• 미국 희토류 공급망 전략 분석: KOTRA 보고서
• Business Post 무역갈등 희토류 기사: 비즈니스포스트
1. Major Rare Earth-Related Stocks in Korea and Company Profiles
Amid the intensifying U.S.-China conflict, rare earth-related stocks are drawing attention.
Here are representative rare earth theme stocks in the Korean market and their related businesses:
• POSCO International (047050) – A general trading company under the POSCO Group, with diversified businesses ranging from steel and energy to mineral resources.
Recently, the company has embarked on establishing a rare earth permanent magnet supply chain outside China, securing large-scale orders in North America.
Through partnerships with U.S. rare earth companies, it is building a supply chain for permanent magnets essential to EV drive motors, while also seeking rare earth sources in Australia and Vietnam.
• LX International (001120) – Formerly LG International, a resource development and trading firm.
Though it does not directly produce rare earths, it is considered part of the theme due to expectations that it could serve as an alternative supply source amid U.S.-China supply chain realignments.
• Union (000910) – A special cement and environmental materials company connected to rare earths through its subsidiary Union Materials.
Known for possessing rare earth refining technology, it is cited as one of the few Korean companies capable of extracting rare metals.
• Union Materials (047400) – A subsidiary of Union, specializing in the production of ferrite magnets (permanent magnets).
Ferrite is receiving attention as a potential substitute for rare earth magnets like neodymium.
• T-Flex (081150) – A metal materials distribution company, mainly dealing with stainless steel but also distributing rare metals like titanium, nickel, tungsten, and molybdenum.
Its experience in importing/exporting rare earth raw materials raises expectations that it could play a role in reducing reliance on China.
• EG (037370) – A manufacturer of iron oxide and alloy materials, also producing rare metals such as vanadium and molybdenum through affiliates.
It is classified as a rare earth-related company due to its production of oxide iron used in ferrite magnetic materials.
• Dongkuk R&S (075970) – A subsidiary of Dongkuk Steel, manufacturing refractory materials for steelmaking.
Although not directly involved in rare earth production, the company is emerging as a relevant player due to a joint project with Australia’s ASM for a rare earth refining facility.
• Samwha Electronics (011230) – A Samwha Capacitor affiliate specializing in ferrite cores (metal powder cores), which are ceramic magnetic materials used in EVs and electronics.
The company is being spotlighted as a rare earth substitute producer.
• Novatech (285490) – A manufacturer of shielding and permanent magnets, producing neodymium-based magnets.
With the recent completion of a new plant in China, it expanded production capacity by over 4 times and is expected to benefit if China restricts exports.
'주도주 & 시황 브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1) | 2025.04.10 |
---|---|
현대건설 수급 연속 (2) | 2025.04.09 |
애플 주가 하락 (1) | 2025.04.09 |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104% 관세 부과 (0) | 2025.04.09 |
2025년, 왜 원화와 위안화는 약세인데 엔화만 강세인가? (1)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