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도주 & 시황 브리핑

키움증권 실적 호조와 대선 공약 훈풍…‘관세 무풍지대’ 증권주가 웃는다

by 재테크노트 2025. 4. 30.
반응형

2025년 들어 증권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전쟁, 주식시장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는 오히려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증권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실적 이상의 구조적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관세 타격 회피’와 ‘대선 공약 수혜 기대’라는 이중 모멘텀이 그것입니다.

반응형

1. 관세 무풍지대에서 웃는 증권업…트럼프 리스크도 비켜가다

최근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관세 전쟁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무역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반도체, 태양광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증권주는 ‘관세 무풍지대’로 평가받으며 오히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업은 내수 기반 산업으로 무역량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1기 재임 시절에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증권사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던 전례가 있습니다.

 

“증권업은 관세와 무역량 감소에 덜 민감한 산업입니다.
글로벌 리스크가 불거질수록 오히려 내수 기반 산업으로서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죠.”
—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이처럼 거시적 리스크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증권주의 방어적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실적


2. 대선 공약의 숨은 수혜주? 증권주에 쏠리는 기대

증권주가 다시금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다가오는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한 증시 우호 공약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후보들은 무려 1,410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증권시장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의 증시 관련 공약 정리

후보주요 공약증권업에 미치는 영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시장 신뢰 회복 → 거래대금 증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공적자금 500조 원 투입 IPO 및 기업금융(IB) 활성화
안철수 (국민의힘) 법인세 인센티브 확대 기업 상장 유인 증가 → ECM 수익 확대

또한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편,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증시 구조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 시간 연장 및 금융세제 유예 조치 역시 증권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키움증권의 실적 ‘서프라이즈’…증권주 랠리의 신호탄

정책적 기대감 속에서 키움증권은 2025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5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2,707억 원을 무려 20.2%나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2,3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결과이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는 견고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2% 급증한 67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또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익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문2024년 1Q2025년 1Q증감
해외주식 수수료 372억 원 674억 원 +81.2%
국내주식 수수료 895억 원 737억 원 –17.7% (전분기 대비 +12.3%)
IB 수익 544억 원 570억 원 +4.7%
이자손익 1,664억 원 1,748억 원 +5.0%

IB 부문에서는 스팩(SPAC) 상장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DCM(채권발행시장) 수익 등 고른 성장을 보이며 수익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증권지수 급등…업종별 상승률 1위

4월 셋째 주 KRX 증권지수는 817.25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주간 7.25% 상승하며 유틸리티, 철강, 반도체 등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대표 증권주들의 주가 흐름도 고무적입니다.

  • 미래에셋증권: 3년 9개월 만에 종가 1만 원 돌파
  •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이번 주 일제히 강세
  •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거래량 증가와 실적 호조에 따른 수급 개선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상승의 초기 국면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금융주 전망


5. 결론: 증권주는 지금 다시 담아야 할 종목입니다

그동안 고금리, 거래 부진,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소외되었던 증권업이 정책 모멘텀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업종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관세 타격 회피 산업
  • 대선 증시 공약 수혜 기대
  •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 IB·운용 부문의 고른 성장
  • 1410만 개인투자자 기반 확대

이제는 증권업을 다시 한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시기입니다.


📌 추천 관심 종목

  • 키움증권(039490):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자, 해외주식 수익 급등
  • 미래에셋증권(006800): 복합금융회사로서의 자산운용 역량 보유
  • NH투자증권(005940): IB 부문 중심 성장 기대
  • 유진투자증권(001200): 스팩 상장 등 중소형 증권사로서의 특화 전략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