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도주 분석

미래에셋증권 주가, 실적 대반전으로 재평가 시작

by 수급쫌쫌이 2025. 5. 12.
반응형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5월 12일 자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3,000원에서 1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 상향 조정입니다.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는 수치적인 뉴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왜 올랐는가’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과거의 단순 브로커리지 중심 증권사에서 벗어나, 운용·글로벌·혁신투자를 중심으로 한 수익 다변화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1. 1분기 실적 요약 – "수치만이 아니라, 방향이 바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1분기 동안 지배주주 기준 2,58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7.1% 상승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10.2% 증가한 결과입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무려 20% 이상 초과 달성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특히 이번 실적의 특징은 특정 부문에서만 반짝 성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상품운용, 해외법인 등 전 부문에서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이벤트나 외부 호재에 기대기보다는, 회사 전반의 체질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반응형

2. 해외부동산 손실 정리 + 혁신투자 수익화 = 구조적 흑자 전환

과거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감액 손실 문제로 인해 실적에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1분기에는 약 1,000억 원의 감액 손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900억 원의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운용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 xAI, 네이버파이낸셜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평가이익으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평가차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이 지향하는 '글로벌 투자형 금융그룹'으로의 이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3. 브로커리지 수익, 여전히 강력하다…그리고 해외가 더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여전히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2,609억 원(QoQ +32.3%, YoY +26.7%)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질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국내 개인 투자자 대상 영업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 능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배경에는 미국·홍콩·싱가포르·인도 등에 진출한 현지법인들이 있습니다. 이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분기에만 119억 원에 달했고,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실적


4. 운용부문 + ETF 수익이 터졌다…‘운용의 미래에셋’로 전환 중

이번 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상품운용 손익은 4,7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4%나 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황에 따라 채권 수익이 늘어난 게 아니라, ETF LP(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수익 모델, 채권 잔고 증가에 따른 금리 하락 수혜, 운용자산의 전략적 리밸런싱 등의 종합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채권 보유 잔고가 가장 큰 회사로 꼽히는 미래에셋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따른 채권평가익 증가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몇 분기 동안도 안정적인 운용수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연말까지 실적 유지 가능성 높다”…대신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이유

대신증권이 이번 리포트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1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배경은 단순한 호실적 때문만은 아닙니다. 연말까지도 이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해외부동산 관련 손상차손 반영이 축소되고 있고,
  • 수수료 무료 이벤트 종료로 수수료율 상승 효과가 나타나며,
  • 배당금 유입은 계절적으로 줄지만, 그 외 운용 수익이 이를 상쇄하고,
  •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채권 운용 이익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1분기만의 ‘반짝 실적’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반복 가능한 이익 사이클이라는 분석입니다.


6. 핵심 투자지표 해석 – PER 3배, ROE 상승…저평가의 끝자락?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투자 지표를 보면, PER은 3.27배, PBR은 0.41배, ROE는 8.3% 수준입니다.

즉, 수익성은 회복됐지만, 시장은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는 뜻입니다. 저평가 구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조건은 모두 갖춘 상황이지만, 아직 주가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는 중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은 25%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전망


7. 수급과 주가 흐름 – 외국인 비중 상승, 거래량 급증

최근 한 달간 주가는 +39.8%,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57.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 기준으로도 +65.6%에 달해, 증시 내에서 ‘강세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보유 비율도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120일 평균 거래대금도 약 73억 원 수준으로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8. 결론 – 지금 미래에셋증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미래에셋증권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기업이 되었습니다. 단순 브로커리지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상품운용과 글로벌 투자, 혁신 기업 수익 실현이라는 ‘다층 수익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