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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산업 경제 전망

파월 해임 시사에 미증시 폭락…트럼프 관세·연준 압박이 부른 ‘Sell America’ 충격

by 수급쫌쫌이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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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한 번 '트럼프 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 달러, 국채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번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준의 금리정책을 ‘직격’하며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고, 시장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금리 논쟁을 넘어, 연준의 독립성 훼손,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 압력, 그리고 미국 자산에 대한 불신 확산이라는 삼중고로 번지고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이번 ‘파월 해임설’과 시장 반응,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향후 시나리오를 심층 분석한다.

 

파월 해임


1. 트럼프의 파월 해임 시사,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2025년 4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셋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4월 21일) 장 개장과 동시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 S&P500 -2.6% 하락
  • 다우지수 -700p 급락
  • 달러 인덱스 하락세 지속
  •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4.68%로 급등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 연준의 정책 일관성 및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트럼프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비난을 퍼부었다.

“경제가 느려질 수 있다. Mr. Too Late, 거대한 루저, 당장 금리를 인하하라!”


2. 연준의 구조, 파월만 바꿔선 바뀌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한다고 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체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 FOMC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5명은 지역 연방은행 총재로 대통령이 임명 불가
  • 위원 다수가 현 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며, 당장의 완화 기조 전환은 어려움
  • 설령 후임 의장을 세운다 해도 **‘그림자 의장(shadow chairman)’**이라는 혼란만 키울 수 있음

결국 시장은 이렇게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리는 듯한 정치적 시그널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이다.

 

연준독립성


3.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연준의 통화정책을 방해하다

현재 트럼프는 중국, 유럽, 멕시코 등 전방위적으로 무역관세를 재개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이미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관세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이중책무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지금 인플레이션은 없다.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반박,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2025년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다음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 전체 기준: +2.5%
  • 식료·에너지 제외(Core): +2.8%

이는 연준 목표치(2%)를 초과한 것으로, 파월이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이다.

 

트럼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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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 국채 수익률 상승…'Miran 수수료' 우려 확산

트럼프 진영에서 국채 수수료(Treasury Fee)’ 부과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 수석 경제자문인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외국인 보유 국채에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 사실상 부분적 디폴트 선언에 가깝고, 전 세계 국채 투자자들에게 불신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다.

📉 만약 미란 수수료가 현실화된다면,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글로벌 채권시장의 핵심이 흔들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 통화정책 왜곡,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에 반응하며 ‘Sell America’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5. 달러 약세, 글로벌 자산재분배 본격화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구조적 약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 미국발 무역적자 확대
  •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 금리·물가 디커플링 심화
  • 외국인 투자자 이탈 조짐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위안화, 유로화, 금, 원자재 등 대체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는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

“현명한 대통령은 시장의 시그널에 귀를 기울인다. 지금 필요한 건 ‘관세 종전’이다.” (WSJ 사설 중)


6. 투자자 대응 전략: 달러 피난처 탈피, 글로벌 자산 다변화

이번 트럼프-파월 사태는 단기 이슈를 넘어,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재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

 

💡 투자 체크포인트:

항목전략 방향
미주 주식 비중 비중 축소, 특히 소비·내수 업종은 관망
금, 원자재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확대
한국·중국 ETF 환율 방어에 유리한 아시아 자산 일부 편입 고려
고금리 통화 정책금리 유지 국가(한국, 인도 등) 외화채 투자 가능성
달러화 예금 일부 환차익 실현 및 분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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