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엔터주,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
최근 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블랙핑크의 하반기 컴백과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30일 기준 YG엔터테인먼트의 현재주가는 81,000원이며,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상향한 110,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요? 대신증권의 NDR(Non-Deal Roadshow) 후기 보고서와 최근 시장 상황을 종합하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2.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성장 동력: 블랙핑크, MD, 그리고 신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1. 블랙핑크: 월드투어 확대와 신보 발매 효과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독보적인 핵심 아티스트로서, 하반기 공연 일정이 공개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모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최대 모객 수 기준 180만 명을 상회하는 규모의 월드투어가 공개되었으며, 내년 1분기 일정 및 앙코르 공연이 추가 발표될 경우 누적 모객 수는 기존 예상치인 2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랙핑크의 신보(실물 음반)는 공연 일정 중 발매될 예정이며, 예상 판매량 200만 장을 반영하여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었습니다. 2026년 EPS(주당순이익)는 기존 추정치 대비 15% 상향된 4,453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근거가 됩니다. 블랙핑크의 강력한 팬덤과 글로벌 영향력은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입니다.

2.2. MD 전략 변화: 수익성 극대화의 새로운 축
MD(Merchandise) 사업부문은 향후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 핵심 사업부문으로 판단됩니다. YG는 작년까지 보수적으로 운영해왔던 MD 전략을 전환하여, 현재는 도시별 팝업스토어 운영, 품목 다변화, 라이트 팬층 대상 상품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시기에 맞춰 MD 전략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며, 이는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3. 신인 모멘텀: 베이비몬스터와 차세대 그룹의 성장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 역시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베이비몬스터는 기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미니앨범 발매와 대규모 월드투어 일정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베이비몬스터 2차 공연 MD 품목의 매진 및 중국 팝업스토어 효과가 반영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2026년에는 신인 보이그룹, 2027년에는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 특정 아티스트 의존도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3. 실적 전망: 2분기 일시 둔화 후 하반기 큰 폭 반등 기대
2025년 2분기 YG엔터테인먼트의 연결 매출액은 1,017억 원(전분기 대비 3.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영업이익 46억 원(전분기 대비 51.7% 감소, 전년 동기 흑자 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입니다. 2분기는 음반 발매 공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1분기 미인식 비용 이연 반영 외에는 큰 변동 요인이 없어 실적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연간 실적 추정치 또한 상향 조정되어, 2025년 매출액은 628.7억 원, 영업이익은 69.6억 원, 지배지분순이익은 5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년에는 매출액 727.2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 지배지분순이익 83.2억 원으로 더욱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4. 중국 시장 개방 기대감: 엔터주 전반의 긍정적 수급 환경 조성
최근 엔터주들은 중국 시장 개방(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28일, 에스엠,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 전량을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기인합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에 이은 SM엔터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이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최근 한한령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중국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 또한 "텐센트의 하이브 보유 에스엠 지분 인수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러한 중국 시장의 잠재적 개방 수혜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5. 결론: YG엔터테인먼트, 강력한 모멘텀으로 상승세 지속 전망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압도적인 글로벌 팬덤과 활발한 활동, MD 사업 전략의 변화, 그리고 베이비몬스터를 필두로 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시장 개방이라는 강력한 외부 요인까지 더해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더욱 큰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10,000원은 2026E EPS 4,453원에 Target PER 24.5배(2022년~2023년 블랙핑크 월드투어 및 트레저의 성장을 반영한 시기 평균 PER)를 적용하여 산출된 것으로, 현재 주가 대비 35.8%의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본격화와 중국 시장 개방의 가시화 여부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흐름은 더욱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펀더멘탈과 함께 매크로적인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20250602_company_500022000.pdf
- [특징주]엔터주, 中 기대감에 동반 신고가 (아시아경제,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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